본문 바로가기

산들산들

부디 카페 사장님의 응원,소박하지만 따뜻함이 묻어있는 골목길,여유롭고 고즈넉한 분위기,그리고 책 냄새 다시 이곳을 찾을 때는불안하고 초조했던 지금을 회상하면서 "아, 그때는 내가 참 그랬었지."라고 웃으면서 넘길 수 있었으면 한다. 이 길로 접어들기 위해그렇게 많은 길을 헤맸던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길목에 들어서자마자나는 이 낯설고도 익숙한 분위기에 푹 빠져 자꾸만 취해있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옥상에서 내려다보았던 아래는조용하고 느리고 평온했다. 하루종일 불안하고 걱정되고 긴장했던 감정을 잠재울 만큼, 부디다시 이곳으로 올 수 있기를. 부디,다시 한 번 마음 속으로, 입으로 되뇌어 본다. 더보기
[만추] 사랑이란 네가 마음을 되찾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 [만추] 마음을 되찾도록 기다려주는 다소 느린 사랑 영화 만추를 왜 이제야 봤을까?쓸쓸하고, 음울하고, 조용하지만 조심스러운 듯한 분위기에 매료됐다. 두렵지만 믿고 싶은 애나 첸(탕웨이)의 눈빛, 무표정 속에 드러나는 복잡한 감정을 탕웨이가 아닌 누군가 이보다 더 잘할 수 없을 것 같다. 자신을 의심한 남편에게 맞다가 그만 순간적으로 남편을 죽이는 되돌릴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만 애나. 애나는 피할 길 없이 수감생활을 시작한다. 7년 동안 숨죽여 살던 그녀가 감옥을 나오게 된 건 엄마의 죽음. 그녀에게는 72시간의 제한된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엄마의 죽음보다도 받아들이기 힘든 건 흘러가버린 시간이 아니었을까?그녀는 집에 돌아왔지만, 낯설고 어색해보인다. 엄마의 죽음보다도 그녀를 지배하는 것은 무표정,.. 더보기
[정리] 라이프트렌드 2014 '그녀의 작은 사치' ① 한창 기업 마케팅 트렌드 벤치마킹을 할 때의 일이다. 한 팀장님이 몇 번이나 '소프트리 맛있지 않냐', '소프트리 진짜 인기던데'라고 말씀하셨다. 모두가 '소프트리'를 안다는 듯 무슨 맛이 맛있고, 어떤 게 별로고를 얘기할 때, 정작 나는 한 마디도 못했다. 벌집을 얹어놓은 아이스크림 브랜드 이름이 '소프트리'라는 걸 그때는 몰랐었기 때문이다. 그게 뭐냐는 호기롭지 못한 질문에 네가 정말 마케팅, 홍보 일을 하는 게 맞냐는 핀잔과 눈총만 돌아왔던 그 시절. 그래서 올해부터 나는 결심했다. 자연스러운 얼리어답터가 못된다면 적어도 공부해서 현상에 대한 분석이라도 깊게 해보기로 말이다. 마케팅-홍보가 업인 만큼, 그런 결심으로 읽기 시작한 올해의 첫 책은 다. PART 1. CULTURE CODE 1. 불황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