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딸 썸네일형 리스트형 [리뷰] 내가 엄마의 부엌에서 배운 것들 내가 엄마의 부엌에서 배운 것들 이 책을 산 건 한 줄의 카피 때문이었다. "내 생의 절반, 나는 엄마를 세상 그 누구보다 사랑했다. 나머지 절반, 나는 엄마가 죽어주기를 바랐다." 엄마가 죽었으면 하는 바람은 결코 입 밖에 내서는 안 될 비밀이었다. 대놓고 욕먹기 십상이다. 상식의 수준을 넘어선다. 그걸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긴박한 상황을 맞닥뜨리는 종군기자가 생명의 중요성을, 가족의 소중함을 몰랐을 리 없다. 그래서 세상 누구보다 사랑했던 엄마를 이제와 왜 죽기를 바라는 것인지 궁금했다. 이 책은 종군기자 맷 매컬레스터가 엄마의 죽음 후에야 엄마의 사랑을 재확인하는 일종의 자기고백서이다. 작가에게 갑자기 찾아온 우울증의 원인은 다름 아닌 엄마의 부재. 작가는 잊고 지내온 과거의 기억, 특히 엄마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