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보겠습니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리뷰] 그래요, 계속해보겠습니다 6월 말, 친구 셋이 동시에 회사를 관뒀다. 홍보, 프로그래머, 영업으로 직종도 제각각이다. 우연히 통보 소식이 겹쳤을 뿐 특별히 시기를 맞췄을 리 없다. 이유가 같을 리는 더더욱 없다. 그러나 결론은 하나. 그들은 지쳤다. 존재의 이유를 찾을 수 없는 소모되는 환경에서 스스로 걸어 나와 쉬고 싶다는 그것뿐이었다. 30대 초반의 우리는, 어쩌면 가장 열심히, 전력투구해야 할 나이. 나는 그들을 말리지 않았다. 오히려 잘했다고 했다. 내가 아니어도 그들을 말리고, 반대하는 역할을 할 사람은 충분히 많을 테니까. 수고했다, 잘했다고 말하는 나 역시 사실 관두고 싶었다. 종종, 아니 자주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했다. 특히 한두 달 새 부쩍 '못하겠다'는 단어를 입에 담았다. 그런 생각과 마음을 품고 있으면서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