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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산들

항상 괴로운 건 아니니까 오늘은 다른 이야기다. 그동안 힘들고, 지치는 일들만 얘기했지만, 오늘은 반드시 희망으로 가득차고 성공적인 내용들로 시작과 끝을 하고야 말겠다는 것. 의지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솔직히 말하자면. 제품을 만들고 판매할 때는 항상 타깃(소비자)을 생각해야 하는데, 홍보도 마찬가지다.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무용지물의 메시지가 되지 않으려면 타깃에게 정확히 꽂혀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타깃에 적중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수입차 딜러 인터뷰는 이러한 맥락에서 기획됐다. 첫째, 골프웨어를 공적으로 많이 입는 직업군이 무엇인지, 둘째 그러한 직업군 중에서 골프웨어가 갖고 있는 특유의 고급스러움(다른 말로 귀족미)과 가장 잘 어울릴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일지, 셋째, 그들이 입었을 때 .. 더보기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드디어 바르셀로나를 떠납니다. 디자인 공간에 머물렀던 많은 여행자들이 각자의 일정에 따라 흩어지기 시작했죠. 이비자, 세비야, 프랑스 파리로 향하는 여행자들을 배웅하고, 저는 그라나다로 갈 준비를 했습니다. 이비자 파티에 끌려 다른 여행자를 따라갈까 수없이 고민했음에도, 그라나다를 택한 단 한 가지 이유는 '알함브라 궁전' 때문이었는데요. 수많은 기회들을 흘려보내고 택한 그라나다. 막상 도착하니 무척 외로웠던 기억이 납니다. 바르셀로나와 달리 그라나다는 도시 자체가 작고 조용했습니다. 바르셀로나가 큰 항구도시라면, 그라나다는 문화와 역사가 깊은 소도시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도시 자체의 정취도 그러했지만, 아마도 처음 마주한 바르셀로나에서 너무도 좋은 사람들, 그리고 .. 더보기
3월(March)을 마치는 일상의 기록 3월 1일, 그러니까 법정공휴일인 삼일절에도 홀로 출근하면서 생각했다. 언제까지 공휴일에 출근하고 살아야 하는 걸까.책임감을 내려 놓고 살 수는 없을까. 설문 데이터 분석은 제대로 할 수 있을까.보도자료는 제때 쓸 수 있을까.제 시간에 컨펌은 날 수 있을까.사진은 문제 없이 작업이 가능할까. '과연'과 '정말'처럼 물음표로 시작했던 3월이 적은 내부에 있다,고 생각했던 그 3월이 그래도 끝나간다. 틈날 때마다 도와주고 격려해주고 같이 욕해주고시간을 나눠준 사람들이 있었기에 3월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3월의 마지막주, 그러니까 26일 토요일 밤 홀로 생각하며 이 글을 쓴다. @대림미술관, 컬러 유어 라이프(Color Your Life) "자신의 피부 톤과 같은 색이 있나요?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