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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노래

모든게 노래

 

 

 

김중혁 산문집 <모든 게 노래>를 읽고 있다. 김중혁 작가의 음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음악에 얽힌 추억, 그 감정을 공유하는 느낌이 참 좋다.

 

"모두 자신만의 노래가 있을 것이다. 모두들 그 노래를 잊지 않고 계속 불렀으면 좋겠다. 노래를 잊는 순간, 우리는 땅으로 곤두박질치게 돼 있다. 가사를 곱씹어가며 부르든, 흥얼거리며 콧노래로 부르든 상관없다. 누군가에게 불러주든, 자신에게 불러주든 상관없다. 무엇이든 노래가 될 수 있고, 우리는 늘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몰라서 그렇지, 자세히 둘러보면, 모든 게 노래다."

 

작가에게 음악이 있다면 내게도 음악이 있다. 음악이 없었다면 삶이 얼마나 더 위태롭고 팍팍했을지 상상하기조차 싫을 정도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늘 음악이 함께였고, 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울고 웃었다. 그 순간의 음악이 있었고, 기억을 어디론가 이동시켜주는 음악이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내게 소중한 음악들을 한번 다시 정리해보고 싶다.

 

'모든게 노래'는 그러기 위해 만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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