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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여행

[바르셀로나] 안 되면 말지 [바르셀로나] 안 되면 말지 바르셀로나에 머무른지 5일째쯤 되는 날, 드디어 그라나다에 갈 교통편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렌페, 부엘링 모두 비쌌습니다. 가지말까 잠깐 고민했었지만 스페인까지 왔는데 알함브라 궁전을 보지 않을 수 없다며, 과감히 티켓팅을 했죠. 바르셀로나 BCN공항에서 그라나다를 가는 국내선 비행기 부엘링은 한국돈 20만 원. 그런데 자꾸 일정이 삐걱거렸습니다. 항공편을 예약하고 알함브라 궁전 예약도 끝마친 후 시체스 해변을 갈 계획이었는데, 불안정한 인터넷 서비스로 자꾸 궁전 예약 서버가 다운되는 것입니다. 갑자기 그리고 아주 뒤늦게서야 조바심이 났고, 게으른 제 성격 때문에 벌어진 일들에 누구를 탓할 수도 없어 우울해진 상태였죠. 숙소에 같이 묵고 있던 사람들과 일요일마.. 더보기
[도서후기] 올라! 투명한 평화의 땅, 스페인 여행책을 보는 관점에는 두 가지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여행지 정보를 볼 것이냐, 여행지를 다녀온 사람을 볼 것이냐 말이죠. 은 단연 후자입니다. 이 책은 스페인을 여행한 '이상은'이라는 사람을 들여다보는 이야기에 가깝답니다. 실제로 이상은은 서두에 이미 이렇게 언급해놨어요. "이 책을 마음의 가이드북 정도로 생각해주세요. 어느 가게가 좋더라, 어느 호텔이 좋더라 하는 책이 아닌, 제 마음의 변화와 느낌을 상세하게 적어 마치 함께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드리려고 애썼답니다. 정보가 담긴 책은 이미 많이 나와 있어, 따로 구입하면 스페인이라는 미궁을 여행할 때 더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저는, 이 책이 '정보'가 아니라 '마음'에 관한 이야기라 좋았습니다. 책은 크게 세 파트로 나누어 여행기가 진행됩니다. .. 더보기
[바르셀로나] 로맨티스트, 휴머니스트 건축가 가우디 [바르셀로나] 로맨티스트, 그리고 휴머니스트 천재건축가 가우디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저도, 역시 가우디 투어를 신청했고, 날이 밝자마자 건축물을 보러 길을 나섰답니다. 운 좋은 하루였던 그날의 기억을 펼쳐볼까요? 숙소에 관한 이야기는 이전 포스팅에서 얘기했던 적이 있듯, 저는 바르셀로나에서 내내 디자인공간에 머물렀습니다. 원래 2일 정도 머무르고 다른 곳을 갈 수도 있겠거니(무계획이었으니, 뭐 이것도 달라질 수 있지만) 생각했는데 왠걸요. 일단 숙소 위치가 중심가에 있어 이동하기가 넘넘 좋았고, 사장 언니도, 함께 머무르는 사람들도 매력적이라 떠날 수가 없었답니다. 여자 5인실을 나오면 제일 먼저 보이던 모습이에요. 아침이 되면 이곳에서 흥겨운 스페인 음악이 흘러나왔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