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어려워 썸네일형 리스트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좋은 후배가 되는 것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좋은 선배가 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날마다 뼈저리게 실감하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인상파 이대리, 꼬장꼬장 이대리로 변신 아닌 변신을 거듭하면서 그나마 확실하게 깨달은 바가 있다면 나는 좋은 선배는 되지 못할 것 같다는 것,과 그 동안 내가 수없이 욕질을 해댔던 그 선배들, 술자리 안주 삼아 씹었던 그 선배들이 마냥 나빴던 것은 아니었다는 것 그 사실 뿐이다. #1 2016년 9월의 일이다. 입사 한 달을 막 지난 수습 후배를 데리고 강릉 출장을 갔었다. 선배 없이 가는 출장은 나 역시 처음이었고, 클라이언트와 함께 투숙하며 행사를 치러야 하는 일정이다 보니 나는 나대로 긴장을 많이 했다. 노트북과 카메라, 그 외 잡다하게 챙겨야 하는 것들 외에도 옷과 신발처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