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작가 썸네일형 리스트형 [리뷰] 모든게 노래 에세이는 휘발되는 글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개인적 경험과 감상이 보편적 공감을 얻기 어려울 뿐 아니라 때로 자기만족과 자기허영이 투사되어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에세이를 읽고 나면 오히려 쿨하지 못한 나와 더욱 초라해진 자신을 맞닥뜨려 불편하다고 해야 할까. 김중혁 작가는 그런 고정관념을 깨준 작가다. 사실 김중혁 작가를 잘 알지 못한다. 아니 제대로 아는 게 없을지 모른다. 그나마 내가 아는 사실도 누군가에 의해 재가공된 기록이다. 그런 사실들 중 눈길을 끌어 시간이 한참 지났음에도 잊혀지지 않는 몇 가지 그에 관한 단서가 있기는 하다. 김중혁 작가 김중혁 작가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잘 알다시피 그는 김연수 작가와 오래 전부터 절친이었고, 김연수 작가가 등단한 뒤에도 그는 꽤 오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