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사장님의 응원,
소박하지만 따뜻함이 묻어있는 골목길,
여유롭고 고즈넉한 분위기,
그리고 책 냄새
다시 이곳을 찾을 때는
불안하고 초조했던 지금을 회상하면서 "아, 그때는 내가 참 그랬었지."라고 웃으면서 넘길 수 있었으면 한다.
이 길로 접어들기 위해
그렇게 많은 길을 헤맸던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길목에 들어서자마자
나는 이 낯설고도 익숙한 분위기에 푹 빠져 자꾸만 취해있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옥상에서 내려다보았던 아래는
조용하고 느리고 평온했다.
하루종일 불안하고 걱정되고 긴장했던 감정을 잠재울 만큼,
부디
다시 이곳으로 올 수 있기를.
부디,
다시 한 번 마음 속으로, 입으로 되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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