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정

토닥여주고 싶은 때,

 

흘려버리고 혹은 놓고온 정신으로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마다

 

하지 못한 말과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뒤섞여 머릿 속을 굴러다닐 때마다

글을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나를 위해 울어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나지 않을 만큼

시간이

빠르게

흘러지나왔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지 못한채

손에 잡지 못한 시간들이 흘러가다보니

여전히 나는,

불안하고

미숙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

 

보는 사람이 없지만

그래도 누군가 보아줄 혹은 보게될 이곳에서는,

제발 속시원히 울고 웃고 쏟아내면서

 

나를 지배하는 우울감과 그리움의 감정을

온전히 내 것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감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디  (0) 2014.04.18
청춘, 그 찬란한 기록  (2) 2014.03.29
30  (0) 2014.01.19
빈틈을 파고들다  (0) 2013.12.04
"청천동입니다."  (0) 2012.01.30